2025년 3월 10일, 미국 나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4% 이상 폭락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나스닥 급락은 기술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나며 시장 전체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기록적인 나스닥 주가 하락은 과거 1987년의 블랙먼데이(Black Monday) 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나스닥 급락 원인인 보호 무역 강화 발언
2025년 3월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는 “그런 일을 예측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우리는 미국에 부를 되찾아 오는 매우 큰일을 하고 있고 이런 일에는 과도기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관세 정책을 강행할 것이며, 경기 침체를 감수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었습니다. 이러한 트럼프 보호 무역 발언이 전해지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졌고, 매도세가 가속화되었습니다.

특히 나스닥 급락은 이러한 정책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결과였습니다.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하는 기술 기업들은 보호무역 강화 시 생산 비용이 증가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약화될 위험이 큽니다. 실제로 반도체, 전기차, AI 관련 기업들이 이번 나스닥 폭락에서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트럼프의 보호무역 기조가 다시 부각되면서 시장은 경제 성장 둔화, 기업 실적 악화, 무역 긴장 고조 등의 악재를 반영하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추가적인 발언이나 정책 변화가 시장 변동성을 더욱 키울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 됩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급락
이러한 발언은 투자자들 사이에 경기 침체 우려를 증폭 시켰습니다. 그 결과, 3월 10일 기술주를 중심의 나스닥 급락이 진행되었으며,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인 ‘매그니피센트7’의 낙폭이 두드러 졌습니다. 테슬라는 하루 만에 15.4% 폭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엔비디아(-5.1%), 애플(-4.8%), 마이크로소프트(-3.3%),알파벳(-4.4%)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큰 폭의 하락을 보였으며, 이로 인해 해당 종목들의 시가 총액은 하루 만에 1천조 이상이 증발했습니다.

테슬라 주가 15% 하락
테슬라는 3월 10일 하루 만에 15.4% 급락하며 기술주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발언과 맞물려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기 때문입니다.

보호무역 발언에 따른 테슬라 주가 급락
트럼프 대통령의 “부를 되찾아오는 과정에서 과도기가 필요하다”는 발언은 높은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글로벌 공급망 의존도가 높은 기술주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전기차 업계의 경우 배터리, 반도체 등 핵심 부품을 해외에서 조달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보호무역 강화시 생산 비용이 증가하고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큰 폭의 하락을 피할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차 시장 둔화
테슬라는 판매 부진과 가격 인하 압박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보호무역 정책이 현실화될 경우, 테슬라는 중국산 배터리와 부품 수입이 제한되면서 추가적인 비용 부담을 떠안을 가능성이 큽니다.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의존도가 높은 테슬라는 미·중 무역 긴장이 심화될 경우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리스크를 반영해 주식을 대거 매도했고, 결과적으로 테슬라는 단기간에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반도체 업종의 하락
반도체 업종도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엔비디아는 5.1% 하락하며 최근의 상승세를 반납했습니다. AMD와 인텔도 각각 4.5%, 3.8% 하락하며 반도체 섹터 전반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보호무역에 따른 반도체 수익성 악화 우려
반도체 기업들은 글로벌 공급망에 크게 의존하는데, 관세 인상이나 수출 제한 조치가 강화될 경우 원재료 비용 증가와 해외 매출 감소가 불가피 합니다. 특히 중국은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주요 시장 중 하나로,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될 경우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은 중국의 첨단 반도체 접근을 제한하기 위해 추가적인 제재를 고려하고 있고, 만약 이러한 제재가 강화될 경우 엔비디아, AMD, 인텔 등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대중국 매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큽니다. 투자자들은 이 같은 리스크를 반영하며 주식을 매도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수요 둔화 및 기업 투자 위축
반도체 업종의 하락은 보호무역 이슈 뿐만 아니라 경기 둔화 우려도 반영하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면서 기업들의 IT 인프라 투자와 AI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데이터 센터, 클라우드 기업들의 반도체 주문 감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이 불안정해졌습니다.
또한, 자동차 및 전자제품 산업의 수요 둔화도 반도체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이 겹치면서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더 큰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겹치며,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어 주가 하락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AI 및 클라우드 기업의 조정
AI와 클라우드 중심의 기술주들이 동반 하락했습니다. 최근 AI 투자 열풍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기업들은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조정을 받았으며 단기적인 경기 둔화 우려가 AI 기업들의 주가를 압박하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또한 클라우드 시장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 시켰습니다.
나스닥 급락에 따라 매그니피센트7 기술주들도 전반적으로 부진하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3%, 아마존은 2.9% 하락했습니다. 경기 둔화 가능성과 금리 상승 부담이 겹치며, 기술 기업들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며 특히, 기업들의 높은 밸류에이션이 부담으로 작용하여 시장의 매도세를 촉발 했습니다.
이번 나스닥 급락에 따른 조정은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의 일환일 수 있지만, 향후 기술주 반등을 위해서는 경기 전망과 금리 동향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

미국 나스닥 급락은 글로벌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3월 11일 개장한 아시아 증시에서 일본 니케이225는 0.8%, 한국 코스피는 1.2% 하락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동반 약세를 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미국 경제가 세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습니다.
나스닥 급락에 따른 앞으로의 투자 방향
이번 나스닥 급락은 단기 조정일 수도 있지만,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이어지면 기업 실적 악화와 투자 위축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신중한 투자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주 비중을 줄이고, 실적이 안정적인 기업이나 경기 방어주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으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또한, 나스닥 급락이 원상복귀 되고 시장 방향성이 명확해질 때까지 현금을 확보하고 경제 지표와 정책 변화를 주시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